H2(너와있던날들)-2005
작품정보
동명의 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
중학야구 최고의 투수 히로와 포수 노다.
그들은 각각 팔꿈치, 허리 문제로 선수생활 중단이란 진단을 받는다.
너무나도 야구를 사랑하던 그들은 아예 야구부가 없는 학교로 진학한다.
한편 같은학교 출신의 강타자 히데오는 야구명문 메이와이치고로 진학, 승승장구한다.
그러던중 주치의가 돌팔이였다는것을 알고 다시 야구공을 잡는다.
그리고 일본 최고 고교야구무대인 고시엔을 목표로 한걸음씩 다가간다.
:
내가 야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꽤 재미있게 봤다.
만년 조연이던 그친구가 주연을 맡은것도 괜찮았고..
야구부 매니저인 하루카짱 혼또니 가와이데쓰~~~^^
사실 보는 내내는 그다지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하루이틀 지나면서 계속 뇌리에 남고 그들과 헤어졌다는게 무척이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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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에 걸친 갈리아 전투를 마친 쥴리우스 시저와 그의 군대.
허나 로마는 점점 부패해지고
권력층은 시저의 권력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에게 전범의 죄를 물으려 한다.
허나 시저는 그들과 맞서 승승장구하고
오히려 폼페이우스등 反 시저진영은 10배에 가까운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패하며 여기저기서 목숨을 잃는다.
이런 시저를 혐오하면서도 지휘관이란 명목아래 따르는
13군단의 사령관 루시우스 보레누스와 군인 타이투스 풀로..
그들은 탁월한 전투력으로 시저의 총애를 받지만 결국 군을 그만두고 일반시민으로의 삶을 선택한다.
허나 끝까지 시저는 이들을 자기 휘하에 두며 로마 통치에 든든한 후원자로 만드는데...
: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내가 정말 명작이라 생각하는 드라마를 제작한 미 HBO와 영 BBC가 다시 만났다.
그 하나만으로도 감상의 이유는 충분했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이 드라마를 감상하기에는 너무나도 사전 지식이 없었다는것...
시저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거니와 극중에선 왜 그가 그리 폭군으로 묘사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오히려 훌륭한 지휘관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다른건 몰라도
시저 가문-폼페이우스 가문 여자들의 알력다툼등을 보니 동서양 가릴것 없이 권력의 형성, 싸움등은 똑같아보였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 하나 옆에 두는것, 믿을만한 확실한 사람 옆에 있는것이 얼마나 자신에게 큰 소득인지 다시금 느꼈다...
***
도쿄 러브스토리-1991
작품정보
시골에서 동경의 회사로 온 나가오 칸지는 어릴적 친구인 사토미를 좋아하지만 사토미는 또다른 친구인 미카미에게 마음이 있는 상태.
칸지는 그런 둘을 떼어놓을수 없었고 회사 선배인 아카내 리카로부터 고백을 받고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
90년대 일본 드라마의 전형을 만든 기념비적 작품이라는데..
당시 유행하던 트랜디 드라마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중요장면에는 반드시 주제가를 삽입하여 드라마와 주제가가 동시에 히트하는, 90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였단다...
상당히 촌스러울줄 알았는데 남자들은 그다지 크게 다가오는거 없고 여자들 복장이 정말 히트였다...
어떻게 그런 시골스런 복장들을 하고 거리를 활보할수 있을까..할 정도로...
글쎄...15년전 작품을 지금 평가한다는게 우습지만서도...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가는건 울나라가 훨 나은거 같다...
아무 다른 갈등도 없이 그저 3각 4각 관계의 어긋남만으로 드라마를 끌어가려니 너무 어처구니없고 지루했다...
배경도 겨우 4~5곳 정도만 돌아가니 전체적으로 늘어지고 전환점이 전혀 없었다...
한가지 배운점은.. 어설프게 남 생각하지 마라...
여러사람 생각하다 모두에게 상처준다...
딱 하나...
핸폰 없던시절의 연애....
집으로..회사로 전화하며 약속장소에서 하염없이 기다릴수밖에 없는...
그때가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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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연인-2005
종로경찰서 강력3반 경사 최상현..
유학가있던 연인 강혜주의 이별통보에 어찌된 영문인지 알고파 프라하로 향한다.
그곳 한국대사관 직원이자 한국 대통령의 딸인 윤재희..
일본대사관측과의 신경전을 벌이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로 선뜻 승락해버렸다..
그후 파트너를 찾다 우연히 최상현을 만나 마라톤에 출전한다.
검사이자 굴지의 대기업 태성그룹의 후계자인 지영우..
재희와의 5년전 약속을 지키기위해 뒤늦게 프라하를 찾느다.
시간이 흘러 모두는 한국으로 돌아와 근무를 하게되고
재희를 놓고 두 사나이는 옥신각신하게 된다.
:
ㅋㅋ
초반엔 무지빠른 전개에 재미있었다.
허나 한국씬이 시작되면서 넘 루즈해졌다.
상현을 쫓는 재희, 재희를 쫓는 영우...
말이 좋아 사랑이지 온통 스토커의 향연이다.
이런 드라마의 특징이 주인공들 일도 안하고 사랑에 올인한다는건데 여기서도 이런 특징은 어김없이 이어진다.
이 드라마를 본다면 외교통상부 지원자가 엄청 늘어날것 같다..
업무시간 자리지킨다는 것은 정말 해가 서쪽으로 뜰 일이고... 농땡이는 기본이요...평소에도 뭐 그리 애인 만나러만 다니는지...또한 어떤 실수도 다 눈감아주고...
좀 더 현실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작가들...상징물 만들기 꽤 머리 아플것 같다...
여기서는 인형하고 호루라기 등이 등장하는데..
호루라기는 정말 억지설정이라는게 너무 빤하게 보였다...
암튼 로맨틱코미디정도를 기대했는데
무슨 얼어죽을 정경유착까지 들먹이며 스릴러 풍으로 전개되는지 짜증났다...음모, 복수.. 이따위것들이 먹히려면 작가의 역량이 엄청나야하는데(부활처럼)..
단순 극의 양념으로 넣으려니 전체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중간중간 대사는 좋았다..
가령...`나 곱게 컸거든?' 같은거...
김민준, 앤디....이런 애들은 제발 더이상 안나왔으면 좋겠다..
이젠 연기 잘하고 못하고까지는 바라지도 않겠다..
국어책 읽는애들...정말 못봐주겠다...
전도연의 그 7부바지 패션...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
전도연은 뭘하든 이뻐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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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제목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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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지 기자 서희원(김아중)을 사모하는 바람둥이 한재민(심지호)..
어떤 여자든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수 있지만 희원만큼은 어쩌질 못한다.
그러던중 그녀가 함께 일하는 사진 스튜디오 `코난'에 취직하려고 한다. 허나 그곳에 자신과 사이가 아주 안좋은 고교동창 김민수(문지윤)이 있어 애먹는다.
결국 그의 누나인 김근영(최강희)을 꼬셔서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된다.
그 스튜디오의 사장인 이서준(김민종)..그는 쓰디쓴 이별을 안고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희원은 그를 사모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당최 자기맘을 알아주질 않는다.
결국 이서준<-서희원<-한재민<-김근영 의 4각구도로 극은 시작한다.
재민은 근영이를 떼어내려 애쓰고 근영은 재민일 잡아두려 애쓴다.
그러면서 조금씩 재민은 근영일 생각하게 되고 근영은 조금씩 멀어지게 된다.
그러던 와중 서준이 근영일 좋아하게 되고 그렇게 뒤죽박죽이던 4명사이가 정리된다.
:
아주 짜증나는 도입부, 결말부였다.
장면장면은 웃긴요소도 많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뼈대가 영~ 재수없다.
전체를 이끌어가는 최강희는 누가 뭐래도 옹고집에 스토커...
남녀사이에 한명의 통보면 이별이지 뭘 합의를 해야한다고..
그러면서 거기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던 재민이 불쌍하면서 한심하기도 했다.
그런 근영을 이해하고 다 받아주는 서준도 이해 안가고 입이 좀 싸서 그렇지 민수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아...집안 어른들...사돈될만한 집을 조건으로 일단 평가하는 모습..
그건 좀 현실적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역시 남녀관계는 여자의 마음이 중요하다는걸 또 깨달았다.
여자가 매달리면 남자는 확 뿌리치지 못하지만
남자가 아무리 매달려봤자 여자는 냉정하게 대응한다.
마지막으로...
최강희는 역할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옷 너무 못입는다.
어떻게 입어도 어색하다..
단팥빵 출연진들의 우정출연은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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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2005
베스트극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시리즈물.
태릉선수촌에 입소한 2진 유도선수 홍민기.
그는 타고난 체력과 실력에도 불구하고 선발전만 닥치면 어김없이 부상이나 몸살에 걸려 변변히 시합도 못해보고 몇년을 썩는다.
그러던 어느날 올림픽 양궁2관왕 방수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싹튼다.
허나 방수아에게는 수영선수 이동경이 있었고 자신에게는 체조신동인 정마루가 애정공세를 펼치는 상황...
즉..4각관계가 형성되어있다.
넷중에 제일 쳐져있던 `베스트홍'은 결국 대표가 되고 올림픽 동메달까지 따기에 이른다.
:
여기저기 평들이 상당히 좋아서 한번 봤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재밌다.
허나 논스톱따위의 시트콤들이 대학생활을 너무 낭만적으로 그려낸것처럼 태릉의 일과를 너무 가볍게 다룬것은 아닌가 한다.
시도때도없이 자기멋대로 일과를 조정하고 그다지 많은 훈련량은 보이질 않는다.
단지 태릉에 들어온 선수들은 죄다 천재였던것처럼 묘사해서 되레 연습을 더 안하는 사람들로 보이게도 만들었다.
암튼 신인급들의 열연과 조연급들의 주연역할도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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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사회엔 적응을 잘 못하고 오로지 게임, 애니메이션에만 관심이 있는 오타쿠 야마다. 자기방에서 피규어만 빼면 남는게 없다.
오타쿠란 특정방면의 마니아를 넘어선 폐인단계에 이른 사람들을 일컫는데 우리나라의 폐인과는 개념이 약간 다른듯하다.
어느날 전차를 타고 집에가던길에 술주정뱅이로부터 희롱당할 처지에 놓여있던 사오리를 구해준다.
사오리에게 첫눈에 반한 야마다는 계속 그녀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고 자신이 즐겨찾던 독신남게시판에 그날의 상황을 적기 시작한다.
결국 그 게시판에 상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실시간 리플에 용기를 얻고 에르메스(사오리)에게 계속 연락을 취하게 되고 사랑을 얻게된다.
:
우와...한 7개월만에 일본드라마 접한거 같다.
윽...정말 피규어 매니아가 많긴하다. 내입장에서는 그깟 인형 장난감 지저분하기만 한데...
주인공의 툭하면 우는 어린애같은 모습과 시종일관 말더듬는 소심함에 슬쩍 짜증도 났다.
그간 눈여겨봤던 이토 미사키가 드디어 주연이 되어 에르메스란 여신으로 탄생한점 정말 맘에 든다 *^^*
정말 만화를 그대로 극으로 옮긴듯..
간만에 일본드라마 접하니 슬쩍 적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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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형사 서하은.
어느날 임대식 사장의 자살사건을 수사하던중 뭔가 석연치않은점을 발견, 깊이 수사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 사건이 20년전 건설부과장의 자살사건과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된다.
또한 자신이 서재수의 집에서 살게된 일곱살 이전기억을 찾게되고
쌍둥이 동생 유신혁을 만난다.
하지만 두 사건의 피의자인 이태준, 정상국, 최동찬의 농락에 유신혁은 살해당하고 서하은은 자신이 유신혁인척 행동하며 복수의 칼날을 간다.
이태준의 딸 이강주에게 살며시 힌트를 주며 사건의 본질을 알게 만들고 자신이 사랑하는 서은하에게마저 속여가며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결국 이 모든사건의 핵심은 새아버지 강인철인것을 알게되고 모두에게 복수를 성공한다.
:
하...글로 적으려니 무지 힘들다.
중간중간의 반전...작가의 고뇌가 엿보인다.
이정도는 돼야 작가의 역할을 칭찬하지...
엄태웅의 1인2역 돋보였고 한지민 예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J&C의 정진우 부사장.
얼굴빼곤 볼거 하나도 없고 어찌 연기를 그리 못한다냐..
24부 내내 책을 읽는다.
연기를 못하는정도가 아니다.
극의 몰입자체를 방해한다.
김갑수, 기주봉, 김규철등 엄청난 조연진의 활약마저도 빛을 잃게 만들었다.
암튼 짜릿한, 영화같은 각본의 드라마였다.
*****
김삼순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로 비슷하게 진행된 작품.
요리사를 꿈꾸는 차은재.
집에서는 대학에 보내려 난리지만 본인은 요리외에는 관심이 없다.
은재를 좋아하는 정현성.
그에게 다른것은 없다. 일편담심 차은재일뿐.
대영그룹 후계자 한이준.
어렸을때 집을 나간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으로 냉소적인 삶을 산다.
은재와 현성은 이탈리아로 요리공부를 떠난다.
한편 이준도 어머니를 찾아 이탈리아로 향한다.
요리공부하던 은재는 고추장 파스타를 배우러 하숙집 아줌마를 찾아 피첸체를 향하고 중간에 이준을 만난다.
옥신각신하며 둘이 찾은 사람을 동일인물...
그새 미운정과 연민등이 교차하며 둘은 사랑하게 되고 하룻밤을 지낸다.
그리고 다음날 이준과 현성은 다툼을 벌이고 은재와 이준은 헤어진다.
그로부터 6년후 은재는 미혼모의 생활을 하고 있고 이준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으러 한국에 온다.
그리고 둘은 다시 만나고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된다.
:
아...내가 써놓고도 무지 헤깔린다.
이 드라마가 충분히 재미있을수 있었으면서도 그렇게 인기를 얻지 못한점..
가장 첫번째는 작가의 능력, 혹은 노력 부족..
아무리 드라마에 `우연'이란 요소가 필수라고는 해도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
모든 상황을 우연으로 엮어버려서 어떤 상황의 갈등도 설명없이 해결된다.
두번째로는 주연의 역량 부족이랄수 있다.
삼순이가 엄청난 인기를 얻은데는
최고 수준의 남자-최악 수준의 여자 라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적합한 인물의 섭외인 반면
이쪽은 재벌가 후계자인 조현재는 아무리 치장해도 부티가 안나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미혼모 한채영은 첨부터 끝까지 신부화장에 어울리지 않는 패션으로 일관, 시종일관 눈에 거슬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나 일부 장면에서는 주변에 스탭 쫘악 있고 배우들 연기하는 상황이 그려지기까지...
마지막으로는 너무나도 순정만화 스타일이랄까...
정말 어처구니없이 자존심도 없는 현성의 해바라기 사랑..
단 하룻밤의 감정으로 아이을 낳고 키우는 여자의 마음..
결국 감독, 작가, 배우 등에 따라 작품의 흥행과 실패가 얼마나 갈릴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작품.
줄거리는 괜찮았는데 풀어가는 과정을 너무나도 드라마의 공식에 꽉 끼워맞춰 지루하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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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김삼순-2005
역시나 신데렐라 이야기.
30살의 이름도 외모도 몸매도...아무것도 안되는 백조 삼순.
그녀의 유일한 능력은 케익만들기..
빠띠셔(?)라는 직업으로는 최고수준이다.
어느날 호텔家 아들이자 레스토랑 사장 진헌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능력을 알아본 진헌은 삼순을 스카우트한다.
진헌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희진을 잊지못해
다른 여자들과의 만남조차 꺼린다.
허나 집에서는 계속 결혼을 시키려하고..
이에 삼순과의 계약연예를 제안한다.
결코 마음이 닿을것 같지 않던 둘은 결국 사랑에 빠진다.
:
재미는 있다.
허나...
짜증도 무지난다.
일단 이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은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신이 사과할 상황에서도 떳떳하게 되레 성질이고...
많은 대사가 `내가 미안하긴 한데...' 하면서 이뤄지는...
또한 시대적배경이 현대인데
개뿔도 없는 일개 소시민이
직장까지 구해준 사장한테 그리 막 대할수 있다는것도...
암튼...완전 여자들이 좋아하는 순정만화를 옮겨놓은정도라는것밖에 안남고 주로 짜증만 났다.
허나...
중간중간의 잔재미라든지 김선아의 물오른 코믹연기..
이런점들이 재미있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