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movie.naver.com/mdi/mi/0421/D2119-03.jpg)
김삼순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로 비슷하게 진행된 작품.
요리사를 꿈꾸는 차은재.
집에서는 대학에 보내려 난리지만 본인은 요리외에는 관심이 없다.
은재를 좋아하는 정현성.
그에게 다른것은 없다. 일편담심 차은재일뿐.
대영그룹 후계자 한이준.
어렸을때 집을 나간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으로 냉소적인 삶을 산다.
은재와 현성은 이탈리아로 요리공부를 떠난다.
한편 이준도 어머니를 찾아 이탈리아로 향한다.
요리공부하던 은재는 고추장 파스타를 배우러 하숙집 아줌마를 찾아 피첸체를 향하고 중간에 이준을 만난다.
옥신각신하며 둘이 찾은 사람을 동일인물...
그새 미운정과 연민등이 교차하며 둘은 사랑하게 되고 하룻밤을 지낸다.
그리고 다음날 이준과 현성은 다툼을 벌이고 은재와 이준은 헤어진다.
그로부터 6년후 은재는 미혼모의 생활을 하고 있고 이준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으러 한국에 온다.
그리고 둘은 다시 만나고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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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써놓고도 무지 헤깔린다.
이 드라마가 충분히 재미있을수 있었으면서도 그렇게 인기를 얻지 못한점..
가장 첫번째는 작가의 능력, 혹은 노력 부족..
아무리 드라마에 `우연'이란 요소가 필수라고는 해도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
모든 상황을 우연으로 엮어버려서 어떤 상황의 갈등도 설명없이 해결된다.
두번째로는 주연의 역량 부족이랄수 있다.
삼순이가 엄청난 인기를 얻은데는
최고 수준의 남자-최악 수준의 여자 라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적합한 인물의 섭외인 반면
이쪽은 재벌가 후계자인 조현재는 아무리 치장해도 부티가 안나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미혼모 한채영은 첨부터 끝까지 신부화장에 어울리지 않는 패션으로 일관, 시종일관 눈에 거슬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나 일부 장면에서는 주변에 스탭 쫘악 있고 배우들 연기하는 상황이 그려지기까지...
마지막으로는 너무나도 순정만화 스타일이랄까...
정말 어처구니없이 자존심도 없는 현성의 해바라기 사랑..
단 하룻밤의 감정으로 아이을 낳고 키우는 여자의 마음..
결국 감독, 작가, 배우 등에 따라 작품의 흥행과 실패가 얼마나 갈릴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작품.
줄거리는 괜찮았는데 풀어가는 과정을 너무나도 드라마의 공식에 꽉 끼워맞춰 지루하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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