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토

세중사

영화/문화2009. 12.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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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2004 / 일본)
출연 오오사와 타카오, 모리야마 미라이, 나가사와 마사미, 시바사키 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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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염장을 지르다..
영화관 중심에서 환불을 외치다.. 등등의 이름으로 유명한 작품

드라마가 워낙 괜찮다길래 일단 영화부터 한번 봤다.
틀기만 하면 잠이 오는 아주 좋은 작품...
지루할정도는 아니었는데 내가 연말에 피곤하긴 했던 모양.

:

태풍29호가 몰아치던 어느날.
주인공(사쿠)의 여자친구는 이삿짐을 꾸리다 예전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하게 된다.
그 내용을 들어보고는 황급히 고향으로 떠나는데..

한편 사쿠는 TV에 비친 여친의 모습과 왜 고향에 있는지를 생각하다 문득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곳에는 그간 잊고있던 옛 첫사랑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학창시절 사쿠와 아키는 어리버리 연인관계가 되었다.
그들의 의사소통수단은 카세트테이프.
서로 주고받으며 사랑을 싹틔워갔다.

하지만 소녀는 백혈병이란 무서운 병마와 싸우고 있었는데..

호주의 섬 `우루루'라는 곳..
그곳은 세상의 중심지점이었다.

꼭 한번 같이가자고 했으나 결국 태풍탓에 가지 못하고
아키는 세상과 작별을 하고야 만다.

두사람 사랑의 메신저였던 꼬마가 바로 현재 사쿠의 여자친구..

마지막 테이프를 전하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결국 아쿠의 마지막 소원을 십여년이 지나서야 전달하게 되었다.

:

멜로의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이었다.
여주인공은 죽을병에 걸렸고
중요한 순간 교통사고가 있고
현재의 인연과 과거의 인연이 얽혀있고
연인의 지키지못한 약속이 있고

잔잔하게 그려지는 슬픈 러브스토리라 표현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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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감사용
감독 김종현 (2004 / 한국)
출연 이범수, 윤진서, 공유, 류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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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년...
삼미 특수강에 근무하던 감사용..
직장대회에선 팀을 우승으로 이끌만큼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물론 야구를 워낙 좋아해서 야구선수의 꿈도 지니고 있었다.

어느날 같은 회사에서 프로팀을 창단한다는 소식에
땡땡이 쳐가며 테스트를 받았고 결국 꿈에도 그리던 야구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프로선수들에 비하면 애송이 수준.
경기에 한번 제대로 나가보지 못하고 패전처리용으로나 가끔씩 기용됐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박철순..
그의 20연승 도전경기를 앞두고
팀에선 선발투수를 저마다 기피하려고 난리였다.

결국 감독은 그를 선발로 넣고 운에 맡기는데..

:
:

대부분의 스토리는 주인공측이 지다가 9회말 대역전극으로 끝났다.
하지만 여기선 주인공측이 앞서다 9회말 끝내기 홈런의 패배자로 남는다.. 요부분은 상큼했다.
하지만 박철순이 22연승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혹시나 하면서도 이기지 못할거라는것을 미리 알수밖에 없었다. 그게 아쉽다..

잔잔하면서도 재미있는...그러나 추천까지는 불확실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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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그램

영화/문화2009. 12. 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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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그램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2003 / 미국)
출연 숀 펜, 베네치오 델 토로, 나오미 왓츠, 샬롯 갱스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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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21그램 줄어든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영혼의 무게가 아닐까?

당최 제목과 영화가 전혀 연관성이 없다.
숀 펜 및 몇명의 기막힌 연기..
그것 말고는 볼게 하나도 없다.
왜그리 편집을 드럽게 했는지..
아예 거꾸로 가든지...

이건 이쪽으로 가다가 딴거 들어왔다가 또 다른곳으로 갔다가..
아예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어서 그냥 붙여버린건지..

사랑, 복수, 죄의 퍼즐드라마..
포스터에 나오는 이영화 카피다..
퍼즐은 퍼즐이다..하지만 관객 스스로 각 씬을 짜맞추는 물리적인 퍼즐을 원했던건 아니었지 않나?
괜히 뭔가 있어보이게 하려는 어설픈 의도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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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노메논

영화/문화2009. 12.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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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노메논
감독 존 터틀타웁 (1996 / 미국)
출연 존 트라볼타, 카이라 세드윅, 포레스트 휘태커, 로버트 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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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 생일을 맞은 조지 몰리.

생일파티도중 뭔가 번쩍~하는것을 느끼며 쓰러진다.

기절에서 깨어나보니 뭔가가 바뀌어 있는데...

천재가 된것이다.

갑자기 잠이오지 않기 시작해 책을 보는데...

하룻밤 2~3권은 기본... 무엇을 봐도 이해가 척척...

단 20분만에 외국어를 좔좔... 지진의 낌새도 알아채고..

의지만으로 물건도 옮길수 있게 되었다.(근데 이건 설명이 좀...)

하지만 그의 그런 능력에 친구들은 서서히 두려워하며 멀리하고..

점점 소외가 되어가며 폐인이 되어간다.

언제나 그렇듯 이때 사랑이 자기를 도와주고...

결국 그의 그런 능력이 뇌종양탓이었다고 이유가 밝혀지는데

갑자기 종양이 뻗치면서 뇌를 활성화시켜서 그랬다는...

:

참신한 소재에 괜찮은 스토리.

하지만 너무 지루하게 끌고간 점이 아쉬움.

그가 사랑했던 이혼녀 레이스의 쪼그만 아들넘...넘 영악해 징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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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페어
감독 글렌 고든 카론 (1994 / 미국)
출연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캐서린 헵번, 게리 샌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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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짧은 만남...그리고 긴 여운...

정말 아름다운 영화다.

서로가 정말 사랑한다면 모든것을 버릴수 있고
인연의 끈이 닿는다면 언제건 다시 만날수 있다는...

:

처음 비행기에서 마이크가 테리에게 접근할때는 좀 짜증...
왜그리 껄떡대는지..
하지만 그런 경우가 바로 첫눈에 반한것이었으니..

숙모집에서의 반나절...
정말 감동적이었다.
특히나 피아노 연주할때...
원체 그런 장면에 무덤덤한데 완전히 뿅 갔다..
(갑자기 피아노치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졌다.)

서로를 원한다면 모든것을 정리하고 나중에 만나자..
정말 위험한 약속을 하고 헤어지는데..
모든 부귀영화를 다 포기하고 기다렸건만
그녀는 오지 않고...

다시 애써 일상을 찾은 찰나..
그들은 영화처럼 만나게 되었다.
여자도 남자를 원하지만 두부자르듯 냉정함을 보이고..

그림이 매개체가 될듯한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역시나 그림을 통하여 모든 오해는 풀리고...

아..아직 감동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사실 이름만 많이 들었지 처음 봤는데
워렌 비티 멋있고 아네트 베닝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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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감독 류장하 (2004 / 한국)
출연 최민식, 김호정, 장신영, 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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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민식.

자존심밖에 없는 3류 음악가의 삶을 정말 잘 그려냈다.

술취해 어머니께 전화하는 장면은 예전 초록물고기에서 한석규의 전화씬보다

훨씬 더 찐~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나와 맞지 않나보다.

 

예전 파이란은 정말 감동적으로 봤는데

이건 감동보다는 지루함? 그런 느낌이 많았다.

 

약국 여자와의 로맨스?도 대체 왜 추파냐..하는 생각만 들고..

탄광의 음악회도 억지스러움이 물씬 배어있고...

곡의 선정이 절묘해서(거..위풍당당 행진곡인가) 광부들이 개선장군같아보이는 멋은 있었다.

 

하지만 막판 대회때 실수할까 조마조마했던 기분은 있었으니 어느정도 빠져든건 인정..

그리고 계속 나오던 최민식 작품 음악...거 꽤 좋두만...

그래서....뭐 한번쯤은 봐도 될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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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감독 샤론 맥과이어 (2001 / 프랑스, 영국)
출연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 젬마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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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홍보를 위해 르네 젤위거가 방한했단 소식을 듣고

게다가 각종 영화장면, 영화음악 소개때 꾸준히 회자되는것을 보고..

한번쯤은 봐야겠단 생각은 했지만 계속 미뤄지다가

이제서야 보게됐다.

결론은...

단순한 로맨틱코미디일뿐...

왜 이게 그렇게 유명한지 당최 이해를 못하겠다.

 

독신으로 사는 32살 여성.

주위에서는 불쌍하게 보고 자신은 비참하기까지 하다.

바람둥이 직장상사와 눈이 맞지만

결국 자신은 바람상대일뿐이라는 사실만 깨닫고 더 초라해져간다.

왜 그녀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어릴때 모습만 보고?)..

완벽한 조건의 남성으로부터 선택받는 신데렐라 스토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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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독 이누도 잇신 (2003 / 일본)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아라이 히로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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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 대학생과 장애인 여성의 사랑이야기.
편집 이상하고 `거짓말''같은 2류 스타일.
그런데 이게 그리 히트치고 평이 좋다니.
영화의 인기란 알다가도 모를일.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일본 영화는 볼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단지 요리를 잘한다는 이유인가..
아니면 그간 접하지 못한 스타일이라선가..
괜찮은 애인을 놔주고 왜 정상도 아닌 이성에 끌릴까...
그것부터가 좀 그렇고..

극중에서는 장애인으로 나왔지만 너무 말끔하게 생긴 여성..
그렇기에 감동을 끌어올리기엔 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전혀 장애인같아보이지 않았으니...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따로노는 편집...왕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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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감독 게리 위닉 (2004 / 미국)
출연 제니퍼 가너, 마크 러팔로, 주디 그리어, 앤디 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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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13 goings on 30..
당췌 왜 제목이 저렇게 됐는지..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이제 막 13살이 된 소녀..
`퀸카그룹''에 끼고 싶지만 본인의 외모는 그렇지 않다..
잡지에 나온 30살의 모델을 보며 자신도 어서 30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마법의 가루를 맞으며 소원을 빈 다음날..
30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것도 자신이 애독하는 잡지의 편집장이라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

하지만 마음은 10대인만큼 30살 사람들의 삶에 적응하긴 쉽지 않다.
그래서 찾아간 예전 옆집살던 남자친구..
거기서 다시금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암튼..꽤 평범한 멜로코미디..
단지 요즘 추세인지는 모르나 `나비효과''에서 모티브를 딴듯한 막판의 한장면...
다시 13살로 돌아가서는 그 당시의 상황을 바꿔버린다.
결국 그와의 결혼을 이루는 해피엔딩...

대체 그녀가 왜 완벽한지도 모르겠고..딱하나 없는게 뭔지도 모르겠다..

예전 `빅''인가? 톰 행크스 나온...그것처럼 뭔가 어울리는 제목을 달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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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사이드

영화/문화2009. 12. 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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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사이드
감독 롤란드 수소 리흐터 (2003 / 영국, 미국)
출연 라이언 필립, 사라 폴리, 파이퍼 페라보, 스티븐 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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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와 거미숲이 생각나는 영화.

주인공은 유령?
자신이 죽은 사실을 인정 못하고
사고날 시점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분명 되돌릴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비효과)
허나 그 상황이 되어 다른 판단을 한다해도 결국 같은 결과를 피하진 못한다.
그러면서 계속 반복...(거미숲)

당최 뭔내용인지 이해 못하다가 누군가가 스포일러 적어놓은것을 보고서야 이해했다.
요즘 왜이리 난해한 영화가 많은 것이야...

누구나 가끔씩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그당시의 잘못된 결정을 무르고 싶을때가 있을 것이다.
요즘 영화들이 그런것을 많이 보여주는데..
옳다는 판단을 했어도 현실이 그다지 나아지지는 않는다는것을 보여준다.

결국 순간의 선택...
인간은 이미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게끔 준비되어있는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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