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93973
그냥 내가 알던 그 만화에 실사를 섞은 작품이었다.
그런데 확실히 어른이 되면서 느낀건데
예전엔 약자인 제리를 강자인 톰이 괴롭히고
그 와중에 제리가 머리를 써서 톰을 혼내는 게 시원했다.
하지만 요즘에 이런 옛날 만화나 영화 보면
그간 선이라고 여겼던 캐릭터가 선이 아니고
오리혀 악이라고 여겼던 캐릭터가 불쌍하게 느껴진다.
이 작품에서도 제리는 물건을 훔치는 등 민폐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했고
정식으로 채용된 톰은 난장판을 만든 놈으로 찍히기만 한다.
웃자고 만든 작품에 이렇게 진지하게 접근하는건 아니지만
아기공룡 둘리도 그렇고 수많은 작품에서
주인공의 행동은 무조건 정당하다고 세뇌되었던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 시종일관 톰이 불쌍하다고 느껴진게 예전과 달라진거고
CG와 실사가 합쳐진것도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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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1241
말 그대로 돈가방을 찾는 이야기..
큰 의미 없이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딱 좋다.
일이 꼬일려면 이렇게까지 꼬일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하는 짓들을 봤을때 없는 놈들은 왜 없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뺏고 뺏기는 스타일의 작품 치고는
긴장감 하나도 없고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다.
아마 다른 좋은 감독이었으면 꽤 좋은 성과를 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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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Miss%20Sherlock
일본여자판 셜록홈즈 이야기..
근데 원작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너무 쉽게 문제를 해결한다.
특히나 암호풀이 같은건 말도 안되는 설정..
뭔가 좀 추리가 틀리기도 해야 더 재미있었을텐데
마치 스티븐 시걸의 액션영화같았던 느낌..
답답한 조수도 전형적인 캐릭터...
허나 한편 한편이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사후에 그녀 작품을 보니 뭔가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아쉬운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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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91553
청순한 포스터의 빨간우산도 그렇고 제목도 그래서
예전 '4월 이야기' 혹은 '러브레터'에서 이어지는줄 알았다.
허나 전혀 아닌 새로운 이야기였다.
그런데 당시 해당 작품들에서도 느꼈지만 너무 지루하다.
아예 막판 20분은 빨리감기로 보고 싶을 정도..
딴짓 하면서 영화 끝나기만 기다렸다.
결국 소감은...
괜히 사랑의 메신저 두었다가 그 메신저한테 뒤통수 맞는다는 결론뿐..
배우들도 괜찮게 포진했는데 이렇게 재미없는것도 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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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94022
제목만 보고서는 수채화 느낌의 잔잔한 사랑이야기일줄 알았다.
허나 생각보다 소재가 무거웠다.
암과 알츠하이머라는 불치병 커플의 가슴 찡한 이야기..
이 무슨 2020년도에 만나는 1990년대 영화?
소재도 그렇고 풀어가는 방식도 그렇고 결말까지..
완전 90년대 감성과 능력 그대로다.
대게 영화 보면서 신파를 끼얹어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그냥 신파극...
그런데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코웃음이 쳐진다.
참고로 암환자들이 마지막은 원하는대로 살고싶어서 치료를 안한다는 소리가 있는데
현재 치료받는 입장에서 보면 그거 다 개소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고 몸을 움직일 수 조차 없다.
원하는 일은 커녕 집 밖으로 나서기조차 힘들다.
그렇기에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항암제라도 맞아야 한다.
미디어에서는 이런거나 좀 가르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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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느낌이 왔다. 뭔가 반전에 무게를 둔 작품이겠구나 하고..
그런데 역시.... 정도가 아니라 그게 모든 것이었다.
그래서 허접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전혀 아닌것 같다가 나와야 반전이지 대놓고 '반전 기다려'하니 누가 놀랠까..
시종일관 배우들의 연기력도 형편 없고...
프리즌 브레이크의 시어도어 형님 연기조차 최악..
아마도 비싼 개런티에 출연을 승낙했지만 그닥 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
또한 진행되는 내용도 어이 없었다.
힘겹게 탈출하고 바로 지나가는 차에 잡혀온다거나..
취조하는데 무조건 윽박지르거나..
도와주는 직원도 도대체 왜? 하는 의문만 나오고..
그런걸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니 코웃음치게 만든다.
알고뵈 홍콩이 아닌 중국작품이었구나... 아 그래서 허접했던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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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0749
그동안 케이블에서 숱하게 방영했는데
맨날 앞부분 놓쳐서 포기하다 이번에 보게 됐다.
대놓고 웃기려는 영화...
아예 코미디였기에 재미있게 잘봤다.
단지 이하늬의 정체를 너무 일찍 드러낸게 아쉬웠다.
막판 신파는 짜증.. 그 부분이 그간의 재미를 다 갉아먹었다.
이건 한국영화 고질병..
그로 인해 유쾌한 영화가 그저그런 영화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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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tflix.com/kr/title/81277858
서로를 모두 잘 아는 어느 시골마을
어느날 숲에서 여학생이 시체로 발견되고 쌍동이 자매도 실종된다.
때마침 그쪽 동네에 있던 사법경찰에게 임무가 주어지고
이 사건을 캐기 시작한다.
시종일관 무거웠던 영화.. 코믹한 장면은 단 한컷도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보고 알게 된 건..
역시나 아랫도리를 막 놀리면서 이 모든 사건이 벌어졌다는것..
그리고 제대로 된 사람이 없는 마을이었다는것..
마치 자기들만의 비밀을 공유하는.... 예전 이끼라는 만화가 생각났다.
짜증나는건 제대로 끝맺지를 않고 대놓고 다음시즌으로 넘긴점..
어차피 내게 이 작품은 여기가 끝이기에 미완성작품으로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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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tP8axgz
그냥 조직들 이야기인데 다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
이걸 뭐 그리들 추천하는지..
우두머리가 생각이 없으면 조직이 얼마나 망가지는지를 잘 보여줬다.
감정만 앞서다보니 주변에 외면당하게 되고
주변을 처단하다보니 부메랑으로 자기 가족까지 희생당하고
결국 조직 자체가 망하는 길로..
내용은 그렇다치고 짜증나고 지루한 작품이었는데
일단 한 두명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이야기..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스토리..
게다가 굳이 살아남을 이유도, 능력도 없는 놈들이었기에 더 답답...
아울러 조직에 침투한 경찰이란 놈이
여자에 빠져 앞뒤 못가리고, 뭔가 아는척 하지만 계속 임무 실패...
그런데 이 인물이 주인공...
더 황당한건 터미네이터들..
총알 수십발 맞고도 안죽는 인물이 여럿..
또한 저격수 수준의 능력을 갖췄지만 가까운 거리의 무방비 상대를 맞추지도 못하는..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작품이었다.
이런걸 화려한 액션이라고 칭송하다니... 그것도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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