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하고싶어 X3
원제가 '사랑이 하고싶어, 사랑이 하고싶어, 사랑이하고 싶어'다.
그래서 X3이 들어갔던것..
도대체 뭐하러 이따위로 제목을 짓는지...
수채화같이 예쁜 화면이지만
등장인물 중에 정상인이 하나도 없는 아이러니..
스토커, 어장관리, 불륜 등 비정상적인 연애관계는 다 갖다붙인 듯...
아울러 여느 드라마랑 똑같이 한 남자에 여자가 다 들러붙는 상황까지...
그래도 짜증은 났지만 지루하지는 않았던게 참 묘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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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8728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
중반까지 무지 지루하게 봤는데 슬슬 흥미를 끌다가 무지 안타깝게 끝났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버스운전하며 혼자 잘 살고 있던 남자..
어느날 애인을 데리고 집으로 가지만 갑자기 나타난 아들에 헉...
그러고 며칠 뒤 딸이 딱 등장... 엎친데덮친격으로 전처까지 나타나..
많았던 갈등을 봉합하며 다시 가족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에 애인에게 이별도 통보한다.
허나 가족끼리 서로 미워했던 감정은 사라졌으나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고 결국 다시 혼자만 남게 된다.
이게 너무 안타까웠다.
가만히 있었으면 잘 살았을텐데 뜬금없이 훈훈해진 가족 때문에 오히려 더 외로워진 상황..
참 가족에 대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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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브 더 월드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5861
미국 남북전쟁이 끝나고 나서 마을을 돌며 신문기사를 읽어주던 전직 군인..
어찌 보면 요즘 뉴스 앵커의 전신이 아닐까 한다.
어느날 길에서 한 소녀를 발견하고는 그 소녀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길에 오른다.
완전 로드무비..
큰 스토리와 상관 없이 중간에 총격전이 제일 볼만했다.
감독이 뜻한바는 아니겠지만
확실히 착하고 정이 많은 사람은
험난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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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3
1편이 깔끔했고 서울로케가 들어간 3편도 나오고 해서 2,3편을 찾아서 연속으로 봤다.
허나 1편의 풋풋한 느낌도 사라지고 그냥 미국 고교생의 사랑이야기..
갈등 요소도 킹카와 만나는 여주의 자격지심이 전부...
딱히 기억나는 장면도 대사도 없는 그저그런 하이틴물로 전락해버렸다.
그냥 1편으로 끝냈으면 아주 좋았을 것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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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tEQ8Ael
여행중에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보니 내 방 침대..
알고보니 나는 이미 죽었고 영혼만 집으로 돌아온 유령이었다!!
꽤 색다른 소재로 흥미를 끌었다.
유령을 보는 자와 그렇지 못하는 자의 경계도 괜찮은 설정이었고
주변에 있는 영혼들을 하나씩 치유하는 식으로 진행된 구성도
아버지가 딸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전개였다.
딸이 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되는 과정이
경찰의 유령 언급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유령이라고 의심하는 자체가 말이 안되기에...
그리고 옆집 여자의 정체는 대충 예상됐다.
특히나 그 배우는 어떤 작품에서든지 뭔가 사연을 가진 경우가 많기에...
암튼 오랜만에 잘 나갈때의 일드다운 작품을 만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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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47781
무지 낯선 언어였는데 알고보니 폴란드...
개인적으로 폴란드 이미지와 로코는 어울리지 않았는데 나름 잘 뽑았다.
교사와 모델, 투잡을 하는 여주... 허나 모델알바를 숨기려고 한다.
그래서 변장급 화장으로 주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줄타기를 한다.
여주의 2가지 모습을 보면서 무지 놀랐다.
저 화려했던 여자가 저리 순박한 모습이 되는구나... 하면서..
역시 화장빨에는 속지 말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큰 갈등 없이 잔잔하게 잘 흘러갔다.
괜히 머리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을때 딱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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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에이전트 47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2469
전편이 나오고 나서 무려 8년만에 나온 후속편..
허나 내용은 전혀 이어지질 않는다.
전편이 천하무적인 요원이었다면
이번편은 그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에이전트들이 다량 있다는 설정..
그러다보니 약간 초능력을 집어넣었고 반인반로봇이 등장하는 등
완전 만화틱한 히어로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전편같은 흥미는 사라졌다.
아울러 꽤 큰 역할을 할 줄 알았던 48호의 등장이 너무 어이없었다.
볼거리는 풍성해졌지만 짜임새는 역시 전편만 못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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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4864
최근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의 주인공과 똑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포스터를 봤다.
제목도 히트맨이고 해서 딱 킬링타임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온지 10년도 넘은 작품..
게다가 게임이 원작이라기에 완전 3류일줄 알았다.
허나 생각보다 잘 만들었다.
거의 본 시리즈라고 해도 무방..
주인공이 감정도 없고 천하무적인거야 애초에 설명해줬기에 거부감도 없었는데
그냥 여자 하나 만나서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좀 어이없었다.
그녀를 보면서 본인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그게 아무 의미 없었다는거에 살짝 아쉬움..
그 외에는 재미있게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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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q.com/play/160r3oli2oo
도대체 실제인지 가상현실인지 모르겠다.
중간과 마지막을 보면 가상현실인데
기억을 잃은 설정같은것을 보면 실제 같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이쁜이갑옷을 보면 가상현실인게 확실한 듯..
가상현실이란 소재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영화다.
실제였으면 뻔한 전투, 액션씬이기에 그저그런 영화 중 하나였을테지만
게임이었다고 가정하면 주인공이 천하무적인 기믹도 개연성 확실하다.
아울러 기후를 바꾸는 장치라는것도 참신했다.
그런 장치면 많은 세력이 달라붙을것도 같다.
그 부분만으로도 영화 하나 만들 수 있을듯..
러닝타임도 짧기에 보기도 쉽고 머리 식히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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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6342
하도 괜찮다/아니다 말들이 많아서 보게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그 특성상 히어로물, SF물 등에 열광한다.
그 세계관을 이해 못하면 무식한 자로 몰면서 영화를 공부하라고 한다.
그런데... 정상적인 일반인들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영화계 관계자도 아니고 머리 식히려고 영화 보는 사람들에게 공부하라니..
한심하기까지 하다.
암튼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국산 영화에서 이런 볼거리가 나오니 열광한듯..
그런데 일반적인 사람들이 봤을때 볼거리는 이미 나온 수많은 SF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연기와 내용인데 연기야 형편 없고 내용도 뻔하다.
그러니 재미없다는 소리가 당연히 나온다.
그냥 기대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딱 적절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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