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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특이한 구성의 영화.
`폰 부스'가 동일 공간에서의 일들을 그렸다면
이것은 같은 시간에서의 일들을 그렸다.
한 남자가 차를 몰고 가던중 고가도로위에서 시체가 떨어졌다.
허나 음주운전 상태였던터라 자신이 사람을 치어죽인줄로 안다.
결국 경찰에 체포된다.
같은시각 동네 양아치들이 온갖 오물을 거리에 뿌리며 질주하고 있다.
그러던중 한 여자를 치게 되는데 그것 역시 11:14..
한 여자가 남자들을 등쳐먹어 진짜 애인(앞에 차운전하다 시체가 떨어졌던)과 도망치려한다.
그러면서 돈받고 거의 창녀행각을 벌이던중 비석이 떨어지며 상대남이 죽는다.
놀란 그녀는 또다른 `먹잇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간다.
한편 그녀의 아버지는 개와 산책을 나왔다가 그 시체를 발견한다.
허나 딸의 자동차 키가 함께 있는것을 발견, 시체를 처리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결국 시체를 고가도로에서 밑으로 떨어트린다. 이것역시 11:14
또한 그녀는 마지막 `먹잇감'에게서도 돈을 뜯어내려다 봉고차에 치여 죽는다. 이 봉고차는 앞에 나왔던 동네 양아치들의 차.
같은 시각...여기저기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
그 사건을 겪는 모두가 서로 어느정도 연관돼 있다는것.
정말 대단히 기발하며 재미있게 풀어낸 수작이다.
딱히 주연도 없고 조연도 없는..
모두가 주연이고 조연이었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상당히 늙었다는거 하나 확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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