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토

일본 후쿠오카-2011.10

일상2011. 10.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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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세미나로 일본행..

해외여행의 즐거움보다 회사 안나가는 기분이 더 앞섰다.

물론 가장 좋았던 시간은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를 타고 가던 중..

아마 누구나 떠나기전의 설렘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비행기를 탔더니 후쿠오카공항까지 500km 조금 넘게 나왔다.

이건 부산에서 100km 정도 떨어졌단 얘기...정말 가깝다.


도착해서 첫 일정은 점심식사 ㅡㅡ;;

우리나라에 양푼비빔밥이 있다면 여기엔 대야우동이 있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는 우동...게다가 무지 짰다..

대충 식사를 끝냈을때의 기분은 미션 컴플리트!!!



이어 이동한곳은 인공해변...

유럽식 건물과 함께 아주 예쁘게 꾸며놨다.

후쿠오카타워는 전망대 바닥이 유리라서 무섭다는 가이드의 말..

기대했지만 가보지도 않고 요기 일정은 끝...패키지의 단점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근처 작은 전망대 둘러보고 아사히맥주공장으로 이동..

예상외로 도심에 있는 건물이었다.



이곳에선 맥주의 생산과정뿐 아니라 시음까지 가능했다.

두당 3잔까지 가능한데 맥주 뿐 아니라 아사히에서 만든 각종 음료도 맛볼 수 있다.




다음코스는 세계최대 크기의 와불상..그닥 볼건 없었다.

오히려 주차장 앞에 있는 다리가 재미있었다.

난간을 실로폰으로 꾸며놨다.



가볍게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짐 풀고 거리를 헤매다 하천변 포장마차 거리에서 한잔..

허나 가격에 놀라며 말 그래도 딱 한잔만 하고 끝냈다.



둘째날 여행지는 쿠마모토...

후쿠오카시에서 남쪽으로 좀 가면 나온다...

일본의 3대 성이라는 쿠마모토성..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지만 인건비 안나온다...



점심식사후 쿠마모토 도심 관광..

많은 시간이 주어졌으면 알차게 즐겼을텐데...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또한번 곱씹게 됐다.

그 다음으로 북동쪽 아소로 이동, 활화산에 오르려했으나

유독가스가 등산로쪽으로 불기에 입산금지란다..


그래서 근처 신사만 보고 일정을 끝냈다.

완전 버스에서만 하루를 보낸 셈... 넘 아쉬웠던 이틀째였다.

3일째..유후인으로 가던도중

예전 역이었지만 이제 열차가 다니지 않아 휴게소로 꾸민, 유리로 된 휴게소를 찾았다.

70년대에 유리 장당 70만엔이었단다...어마어마하다...



완전 거울처럼 비치고 내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어서 도착한 유후인..

여긴 예전 자유여행 계획 잡을때 들를려고 했던 곳..

이번 일정중 가장 맘에 들었다.

전날 전날 마신 술에 의한 화장실 신호에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그닥 둘러보질 못했다.

마을 참 예뻤는데 못내 아쉽다.



뱃부로 넘어가는 도중 들른 폭포.. 아마도 내평생 처음으로 실망하지 않은 폭포가 아닌가 싶다..



이어 점심식사후 온천지옥 관람..

규모가 너무 작아 실망... 그저 족욕과 누드타올만 건진 곳...

이날도 여기서 일정 끝내고 숙소로 갔다.

마지막 밤이라 다들 삼삼오오 밤문화를 즐기러 나갔는데

죄다 꼬치집밖에 갈데가 없었다.

우리 일행 빼고 다 한집에서 만난 모양인데..

우리는 완전 정통 일본식당에 있었다는것으로 애써 자위했다.



마지막날 공항 가기 앞서 들른 신사..

신사 간다길래 기분이 썩..좋지 않았는데

진입로가 우리 인사동처럼 꾸며져서 그나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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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여행이었기에 그렇게 불만이 크면 안되겠지만

역시나 패키지는 아니다.

중간중간 볼곳도 나름 있었고 즐길것도 있었는데 할 수가 없었고

별로 내키지 않는 일정 때문에 차타고 한참 이동, 결국 내입장에선 반나절을 버리고...

이런 아쉬움이 너무나도 컸다.

과연 다음에 이동네를 다시 가게될지는 모르겠지만...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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