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토

울릉도 독도-2009.9

일상2009. 12. 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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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가보고픈 맘에 결정한 울릉도 독도 휴가.

혼자 가기엔 좀 뻘쭘한 곳이었지만 나름 의미있는곳이라 다녀왔다.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한겨레호.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런 쾌속선이 등장하기전에는 작은 유람선으로 9시간 정도 걸렸단다.

울릉도를 가는 다른방법은 포항에서 썬플라워호를 타는 것인데

이건 한겨레호의 2배이상 크기로

각종 화물은 이 루트를 통해서 나른다고 한다.



 울릉도 도동항.

완전 일반도시 터미널의 모습이다. 허나 화면에 보이는것보다 딱히 기대할만한게 없다.
 

동네를 돌아보면 1980년대의 육지모습과 비슷하다.

참고로 이동네에선 육지 간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본토 간다..라고 표현한다.

또한 울릉군민은 쾌속선 요금이 5000원이기에

머리하러 포항까지 나간다고 한다. 재미있다.

 

울릉 내륙관광중의 한 장면..

동해도 그렇고 해안선이 있는 도시에서 많이 보는 장면..

난 이런 장면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게..이래서 바다에 오는구나...한다.

울릉도는 하나의 화산이라고 보면 되는데

분화구 있는 부분만 평지고 다른 곳은 완전 비탈이다.

집들은 그런 비탈들에 지어졌다.

그렇기에 택시도 4륜구동이고 자전거나 걸음으로 돌기에 무지 힘들다..

 

독도박물관에 오르니 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이 집들이 다 언덕에 있는것이다. 제일 멀리 보이는데까지 해발 수십미터는 차이 날듯..

 

드디어 독도에 발을 디뎠다.

허나 사진 반대쪽 '서도'는 유람선이 가로막아서

흔히 영상에서 보듯 사진찍을 구도가 안나온다.

독도 관광은 여기 선착장에 잠깐 들르는게 다다..

몇년 지나면 독도 한바퀴 돌 수 있는 상품이 나올지 모르겠는데

독도란 곳의 상징성,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과연 섬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일지조차도 의문이다.

그저 섬 옆에 있는 큰 바위 정도...라고 봐야할듯..

암튼 40%만 내릴 수 있다는 곳을 갔으니 이번 여행은 성공이라고 자평한다.


 

이제 유람선 타고 울릉도 일주..

저렇게 갈매기들이 계속 뒤쫓아온다.

그러면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져주는데

그건 이미 석모도에서 경험해봤기에 패스...

또한 유람선 관광은 비추..

딱히 볼 것도 없고 시간은 길고...지루하다..

그냥 죽도여행 한다면 그곳에서 보는게 훨~ 낫다.



 

마지막 죽도 가기전 시간 남아 오른 행남등대.

은근 등산을 하게돼서 꽤 힘들었는데

나름 시원하고 전망 좋아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른 죽도..

정말 환상이었다. 겉에서만 보던 모습과는 다른...마치 산에 오른듯한 느낌..

단지 시작할때 30층 높이를 걸어올라야한다는 것만 빼면 정말 추천할만하다.

하필 마지막날 멋진곳을 앞두고 핸펀 밧데리마저 방전되는 바람에

죽도에서 많은 사진을 건지지 못한것이 아쉽다.

물론 카메라 메모리는 진작 끝났고..

:

일단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는것만 빼면

여러 의미를 가진 곳이므로

즐겁다는 기분보다 뿌듯한 기분을 만끽하기엔 충분했다.

두번 가기는 그렇고 한번은 다녀올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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