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체 게바라가 아는 형이랑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 종주를 떠난다.
이 소재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
이번에 남미를 다녀온 기념으로 찾아봤다.
그러면서 뭔가 이상한 점을 많이 느꼈다.
오토바이가 생각보다 일찍 망가져서
거의 파타고니아 북단부터 도보여행이 시작됐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적도 근방까지 도보여행이 가능할까?
물론 차도 많이 얻어타긴 했겠지만 좀 그렇다.
특히나 이들은 돈 한 푼 없는 상황...
아울러 발파라이소(칠레 산티아고 근교.. 칠레 중간지점)에서 아타카마 사막까지 이틀만에 도착이 가능한가?
(실제로는 그 이하일수도... 발파라이소 도착일부터 3일이니까..
발파라이소에서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지만 최소 반나절은 있었을것이기에..)
차를 타고 포장도로로 달려도 꼬박 하루를 달려야 하는데
비포장도로에서 차를 얻어타고 걷고 하면서 이틀?
실제 남미를 가보니 생각보다 어마어마해서
최신의 교통수단을 활용해도 특정 목적지까지 이틀이 걸렸는데
걷고 하이킹하고 해서 이틀?
뭐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뻥은 아닌것 같은데 뭔가 기록이 잘못된게 아닌가...싶다..
그런데 이런 작품보고 따라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타임테이블은 절대 불가능하기에 배신감도 많이 느낄듯...
영화 감상평을 끄적이자면
아르헨티나 진상남들의 여행기...
곳곳에서 도움을 받는다기보다는
진상짓으로 순간순간을 넘기는 모습이 좀 짜증났다.
남미라는 소재가 반가웠지만 실제 내가 아는 모습은 별로 안나와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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