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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규칙 중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크(balk)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는 투수가 타자를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공을 던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야구 주심 사이에는 "보크를 잡을 수 있게 되면 제대로 된 심판이 되었다는 증거"라고 불릴 만큼 판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1998년 여름. 일본 갑자원(甲子園) 야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대회 3회전.
야마구치 현 우베(宇部)상업고등학교와 아이치 현 도요타 오오타니 고등학교 경기.
시합은 2대 2로 15회 연장전까지 접어든다.
도요타 오오타니 고등학교 공격. 무사 1, 3루.
우베 상고는 타자를 포볼로 출루시켜 만루작전을 취한다.
투수는 1회부터 완투를 하고 있던 당시 2학년 후지타 슈헤이.
카운트는 2스트라이크 1볼.
경기시간 3시간 52분.
투구자세를 취하려던 그가 문득 멈춘다.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은,
갑자기 두 손을 번쩍 든 하야시 주심.
3루 주자를 불러들이고 경기장은 환호성에 휩싸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으나,
순간 그가 '보크'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끝내기 보크"
80회 여름 고교야구경기 최초의 사건이다.
"친구가 저를 소개할 때 '그때 보크를 한 사람'이라고 하면 초면이라도 대부분이 알아봐요."
라며 그는 밝게 웃는다.
[출처] 보크(balk)를 아십니까?|작성자 홍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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