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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와 동백꽃이 생각난 작품..
시골마을 파출소 인물들이 주요 인물들인데
경찰과 지역민들이 가족처럼 어울리는건 동백꽃을 닮았고
외부인을 철저히 배제하고 자기들끼리 구린거 챙기는건 이끼를 닮았다.
그런데 인물들이 너무 답답했다. 온순한 캐릭터는 없고 다들 자존심이 가득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조금씩 감추고 살아야 하는데 대놓고 표출한다.
그러면서 주위에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를 딴데로 돌린다.
또하나.. 금수저 남주가 너무 짜증났다.
판을 보고 눈도 없고 일을 저지르기엔 아는게 너무 없었다.
그래도 그걸 인정 안하고 의협심만 내세우다 계속 망한다.
그러고도 계속 살아나되 반성따윈 없다. 그 자체가 금수저 특권인데 그걸 모른다.
전형적인 고생 모르고 자란 이기심 가득한 금수저일 뿐이다.
우리의 똘아이 실질적 남주..
다 좋은데 막판 청문회장 난입하는건 선 넘었다.
그 장면에서 붙잡고 있던 현실감이 완전히 무너진 느낌..
그 외에 중간중간 러시아어 튀어나오는 깡패, 아들 위해 뭐든 다하는 시의원, 비리 경찰서장 등
아주 짜증나는 인간 군상들을 다 모았는데 누가 더 나쁘다고 할 정도가 아니다.
어느 정도 썩어있어야 세상을 살 수 있다는걸 보여준듯..
아울러 죄다 자식 때문에 파멸을 맞는 모습을 보인, 맘충들에게도 메시지 던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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