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파일럿, 느낌, 마지막 승부

lux-to 2009. 12. 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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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우연히 90년대초 드라마들을 접하게 되었다.

 

화질이야 요즘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지만

 

당시에 한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한편 한편 감상했다.

 

파일럿

 

파일럿을 꿈꾸는 세 친구 이야기.

 

최수종, 이재룡, 한석규, 채시라, 김혜수등의 출연진이었다.

 

10년도 더지난 지금에 와서 보니

 

당시엔 단역이었지만 지금엔 나름 조연으로 활약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당시엔 나름 왕성한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전혀 보이지않는 사람도 많았다.

 

차인표도 여기에 나왔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다시봐도 재미있던 작품.

 

느낌

 

세 형제와 그 집에 함께사는 한 여인의 4각관계를 그린 작품.

 

일단 PD가 윤석호였다. 그리고 조연출이 표민수.

 

손지창, 김민종, 이정재, 우희진, 이본, 류시원등의 출연진.

 

류시원은 이 이후로 주연으로 뜬것 같다.

 

드라마는 재미있었고 이정재의 연기는 나름 좋았다.

 

역시나 파일럿처럼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였다.

 

마지막 승부

 

어릴때부터 같이 농구하던 친구가 원수가 되어 다시 싸운다는 얘기.

 

한참 농구대잔치 인기가 피크일때 제작되었다.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이상아, 이종원, 신은경 등이 출연.

 

손지창은 그 허접한 실력으로 최고의 선수 역할 하느라 고생했다.

 

그리고 지금은 안보이는 만능 스포츠맨 박형준.

 

이 양반이야말로 최고의 선수 역할에 걸맞았다.

 

또한 지금은 뭐라 말할수없는 스타 장동건.

 

야구도 잘한다는데 농구도 꽤 한다.

 

완전 청순가련형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데뷔한 다슬이 심은하...정말 예뻤다.

 

:

 

전체적으로 연기력들이 장난 아니다.

 

몇 명 빼고는 죄다 책읽는다.

 

특히나 손지창..

 

잘 생기지도 않고 연기력은 암울인 이 양반이

 

어떻게 주연을 꿰차고 활동했는지

 

지금보니 엄청 희한하다.

 

그런데 막상 대사들을 보면

 

책을 읽을수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이건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대사...무지 느끼해서 닭살까지 돋았다.

 

그리고 연기 자체도 너무 어색한 티가 팍팍 느껴졌다.

 

전체적인 제작기술도 너무 허접하게 보였다.

 

되레 촌스러움은 생각보다 적었다.

 

또.. 이때에도 연기 잘한다고 느꼈던 사람들은

 

최고의 자리 혹은 그와 엇비슷한 레벨까지 오르게 되었고

 

실력을 쌓지 않으면 결국 도태된다는 사실을 느꼈다.

 

어쨌든 과거의 향수를 짙게 맡아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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